나는 이런 말을 들으면서 자라왔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면 모든 일이 다 잘 될 것이다!'
하지만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 초년생이 되었을 때, 생각보다 세상의 벽이 높다는 것을 느꼈다. 내 월급으로 서울에 있는 집을 사려면 30년을 일해야 겨우 살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 나왔다. 물론 집값이 30년 후에도 동일하다고 가정했을 때 계산한 것이라, 물가 상승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화폐가치의 하락을 고려하면 사실상 내 집 마련이 불가능에 가깝다는 계산 결과가 나왔다.
이렇다 보니 "부자가 되겠다"라는 마음은 애초에 있을 수가 없었다. 그냥 안정된 의와 식, 그리고 주를 해결했으면 하는 게 인생 목표가 되어 버렸을 뿐이다. 어쩌면 이제 '주'는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된다는 것을 알았으니 '의와 식'만이라도 제대로 해결하는 것은 어떨까?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겨난 것 같다. 명품을 두르고 다니고 매일 오마카세를 먹는 것을 자랑하지만, 실속 없이 겉치레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법이다. 그래서 황새를 따라가기 힘든 젊은 뱁새는 점점 우울해져 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인생을 살아갈 것인가? 나는 나의 미래가 불투명하게 그려지고 싶지 않았다. 나는 어려울수록 더 똑바로 정신을 차려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올바르게 안정적인 미래를 그리는 방법을 고민하다 경제학, 포트폴리오 이론 그리고 프로그래밍 등을 공부하게 되었고 나의 노하우들을 공유하기 위해 이 책을 쓰게 되었다.
필자는 대한민국에서 평범한 초, 중,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 책의 주제인 경제학이나 컴퓨터공학과는 다른 전공으로 대학교를 졸업했다. 그리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주 전공을 이용해 신약 개발 업무를 하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 대부분은 나와 같이 경제학 혹은 컴퓨터공학을 접해보지도 않은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본업과 관계없이 돈 없이는 세상을 살아갈 수 없기 때문에 경제 공부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초등학생들도 학교에서 파이썬을 이용해 프로젝트를 만들며 우리 세대에 없는 것들을 만들고 있다.
여러분은 부자가 되고 싶은가?
이 책을 통해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나만의 알고리즘을 적용한다면 자산을 우상향시킬 수 있을 것이다!